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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이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25일 방송된 '최고다 이순신' 마지막회에서는 일과 사랑 모두 성공한 유신(유인나)과 순신(아이유), 새로운 사랑을 찾아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혜신(손태영) 등 세자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시간이 흐른 뒤 순신은 준호(조정석)와의 사랑을 이어가면서 배우로서도 자리를 잡아갔다. 첫 작품 이후 연극 무대에 오르며 연기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갔다. 또 준호와 여전한 애정을 과시했다.
시어머니와 화해한 뒤 임신한 유신은 만삭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회사를 다니며 능력을 발휘했다. 찬우(고주원) 역시 유신을 도와주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혜신은 진욱(정우)과의 사랑을 이어나갔다. 눈물 마를 날 없던 혜신은 진욱과 사랑을 키워가며 점차 웃음을 찾아갔고, 혜신의 딸 우주(김환희) 역시 점차 진욱에 마음을 열었다.
이 작품은 소소한 재미로 시청자들을 감동시키긴 했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진 못했다. 방송되는 동안 시청률이 30%가 넘는 적은 고작 두 번이었고, 주말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긴 했지만 KBS 주말극의 명성에는 못미치는 수치였다.
하지만 시청률로만 평가를 내리긴 아쉬운 작품임은 분명했다.
'최고다 이순신'은 평범하기만 한 순신이 유명한 연예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과 함께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전하며 소소한 감동을 선사했다. '평범해도 넌 최고다'라는 기획 의도처럼 '최고다 이순신'은 이런 소소함과 평범함에서 큰 의미를 찾았다.
'최고다 이순신'에서 평범했던 것은 순신만이 아니었다. 가장 평범한 순신의 가족, 또 그런 평범한 가족을 부러워하던 미령(이미숙)을 통해 소소함과 평범함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했다. 평범한 것이 가장 어렵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또 발연기 논란이 없었던 배우들의 열연과 따뜻한 대본의 힘은 무시하지 못했다. 이들이 있었기에 시청자들은 '최고다 이순신'을 통해 웃고 울고, 가슴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25일 종영한 '최고다 이순신'. 사진 = '최고다 이순신'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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