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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태경 인턴기자] 올 여름 브라운관 흥행 보증 수표는 판타지 드라마다.
현재 방송중인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진혁)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케이블채널 tvN과 투니버스에서도 판타지 장르의 드라마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귀신을 보는 여자와 그녀를 지켜줄 수 있는 단 한 명의 남자 '주군의 태양'
'주군의 태양'은 갑작스런 사고 이후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지게 된 태공실(공효진)이 우연히 주중원(소지섭)의 몸을 만지면 귀신이 보이지 않게 되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매회 섬뜩한 모습의 귀신이 등장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공포 장르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게 하지만 홍정은-홍미란 작가 특유의 발랄한 이야기 전개로 공포와 코믹요소가 모두 담긴 드라마라는 평을 얻고 있다.
▲유실물센터 속 영혼들의 억울함을 풀어준다 '후아유'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후아유' 또한 귀신을 소재로한 판타지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6년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난 뒤 영혼을 보는 남다른 눈을 가지게 된 시온(소이현)과 직접 보고 만진 사실만을 믿는 건우(옥택연)가 유실물센터에 남겨진 물건 속 영혼들의 억울한 사연을 풀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 시온의 죽은 남자친구 형준(김재욱 분)이 영혼으로 등장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귀신과 사람의 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다.
▲'푸른거탑' 김기호 작가의 판타지 드라마 '환상거탑'
'환상거탑'은 tvN에서 방영중인 '판타지 옴니버스' 형식의 드라마다. '환상거탑'은 '푸른거탑'과 '남녀생활탐구'의 김기호 작가가 참여했다. 김기호 작가는 '환상거탑'을 통해 미스터리 영화에서 볼 법한 기묘한 소재를 심층적인 심리묘사와 시청자들이 공감할만한 친근한 스토리로 풀어나가고 있다.
▲어린이 채널까지 '판타지 드라마' 열풍 '벼락맞은 문방구'
케이블채널 투니버스에서 새롭게 선보인 드라마 '벼락맞은 문방구'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판타지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초능력 아이템'을 획득한 초등학생 6명이 탐정이 되어 벼락 문방구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방송인 강예빈, 개그맨 박성광, 장도연과 아역 배우 정다빈, 정인서 등이 출연해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드라마로 사랑받고 있다.
CJ E&M의 이민진 PD는 "최근 판타지 드라마들을 보면 감성적인 스토리라인과 사회문제, 인간의 추악한 욕망들을 응징하는 요소를 함께 담고 있다. 단순히 시각적인 판타지가 아닌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사연과 사건들을 시원하게 건드린다는 점에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판타지의 재미를 극대화 시키고 있는 것 같다"고 판타지 열풍에 대해 전했다.
['판타지' 장르의 드라마 '주군의태양' '후아유' '벼락맞은 문방구' '환상거탑'(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 SBS, CJ E&M 제공]
남태경 기자 tknam110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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