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닥터', 욕설마저 사랑스러운 문채원의 매력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문채원이 팔색조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문채원은 현재 방송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굿 닥터'에서 강단이 있으면서도 따뜻한 성품을 지닌 소아외과 의사 차윤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중 차윤서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선배에게도 할 말은 하는 강한 캐릭터지만 어린 환자들에게는 그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보이는 인물이다.

특히 병동에 적응하지 못하는 박시온(주원)을 따뜻하게 감싸주며 진정한 의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문채원은 상황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는 차윤서 캐릭터를 보다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휴먼과 코미디를 오가며 입체감 있는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것.

특히 26일 방송된 7회에서는 늑대소녀 은옥이 병실 밖으로 나와 벌어진 난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병원을 떠나게 된 박시온의 일로 가슴 아파하면서도 자신의 호의가 박시온을 더 힘들게 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혼란스러워 하는 감정을 섬세한 표정과 눈빛으로 표현했다.

또 은옥을 데려가겠다고 나타난 고모에게 "강제집행서를 가져 오라"며 강단 있게 맞서는 모습에선 통쾌함까지 느끼게 했다.

반면 병원을 떠나는 박시온을 단골 술집에 데려가 술을 가르쳐 주겠다고 호기를 부리다 술에 취해 박시온의 등에 업혀 가며 술주정을 부리는 허당스러운 반전을 선사하며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문채원은 찰진 욕설연기까지 선보였다. 술에 취해 육두문자를 날리는 모습은 차윤서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극대화 시켰다.

이처럼 따뜻한 품성의 휴먼 닥터다운 면모에 귀여운 허당끼 넘치는 모습을 오가는 문채원의 팔색조 연기는 '굿 닥터'를 보게 만드는 핵심이 되고 있다.

['굿 닥터'에 출연중인 문채원. 사진 = '굿 닥터'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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