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홍명보 감독이 손흥민(레버쿠젠)을 대표팀에 첫 발탁했다.
홍명보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아이티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를 25명의 대표팀 선수를 발표했다. 홍명보호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대표팀에 소집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이 올림픽대표팀을 이끄는 동안에도 한차례도 소집되지 못했던 손흥민은 대표팀서 홍명보 감독의 지도를 처음으로 받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개인적으로 처음 팀에 합류하게 된다. 이번에 독일에 가서 개인적인 시간을 내서 이야기도 나눴다"며 "손흥민은 모든 사람들이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그 의견을 존중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얼만큼 우리팀에 도움이 될지, 우리팀에서 많은 기량을 발휘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 발표를 앞두고 손흥민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박주호(마인츠) 등 독일 분데스리가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현지서 점검한 홍명보 감독은 "그런 환경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대표팀 감독과 한국에 있는 축구인으로서 부러운 점이 있었다. 축구다운 축구를 할 수 있는 분위기서 뛰는 것이 대견하다"며 "앞으로도 축구협회에서도 이 선수들을 잘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외국에서 생활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선수들이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우리는 이 선수들을 소중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은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처음 합류하는 것에 대해 "새롭게 소집되는 유럽에 있는 선수들을 우리 조직안에 넣어야 한다. 그 안에서 이 선수들이 장점을 발휘하는데 팀이 기회를 줘야 한다. 자기가 가진 장점을 잃어버릴 수 있지만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팀의 조직적인 부분과 개인적인 능력의 시너지효과를 내는 것이 이번 소집에서 열흘 되는 기간 동안 해야하는 일이다. 어느정도 기간이 지나면 선수들이 팀안에서 자기가 가진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공격진 구상에 대해선 "원톱 같은 경우는 지동원이 팀에서도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동원이 경기를 풀로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그 역할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보경 이청용 지동원은 이제 시즌이 시작되어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그 포지션에서 한국에 있는 선수들과 경쟁해야 하고 내자리가 될 것이라는 생각보단 팀에 자신의 존재가치를 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페루전에 이어 또한번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은 공격수 조동건(수원)에 대해선 "조동건은 우리팀이 추구하는 스타일과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홍명보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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