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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해군 초계함 천안함 관련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연출한 백승우 감독이 국방부의 의견을 듣지 않았다고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언론시사회에는 제작을 맡은 정지영 감독과 연출을 맡은 백승우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백승우 감독은 “영화 내내 국방부의 얘기를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천안함 프로젝트’에는 국방부의 주장이 담겨 있지 않았다.
백 감독은 “국방부의 발표는 사실 우리나라 모든 언론이 중점적으로 다뤘고, 찾아보면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라며 “관심을 갖고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주목 받지 못했던 것들이다, 음모론이라 불리는 것들이 뭐가 있을까를 생각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단순한 음모론이라면 영화를 끝냈을 것”이라며 “(국방부의 입장은) 충분히 모든 언론을 통해서 표현했고 보고서 냈고 백서도 쉽게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는 지난 2010년 해군 초계함 천안함 폭침사건 관련한 의문점을 다큐멘터리로 푼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는 합조단 위원이던 신상철씨와 해양구조 및 선박인양 전문가 이종인 대표가 천안함 폭침에 대한 의문, 그리고 군과 합조단의 알 수 없는 폭침 원인 등을 집중적으로 꼬집는다.
북한 잠수정의 어뢰공격으로 인한 폭침으로 알려진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 이들은 좌초, 어뢰 공격의 가능성, 그리고 제3의 부표에서 알 수 없는 국적의 잠수함이 존재했을 것이라는 의문들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사회적 파장을 예고한다. 개봉은 오는 9월 5일 예정.
[천안함 프로젝트 포스터. 사진 = 아우라픽쳐스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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