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먼, KIA전 7이닝 1자책 호투에도 14승 무산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다승 단독 1위 유먼이 시즌 14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쉐인 유먼(롯데 자이언츠)은 2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했다. 퀄리티 스타트(QS) 기준을 훨씬 뛰어넘는 호투였지만 동점 솔로홈런 한 방에 유먼은 승리를 가져가지는 못했다.

유먼은 1회초 선두 안치홍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기남의 희생번트 이후 신종길의 2루수 직선타로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한꺼번에 잡아 이닝을 마쳤다. 3회까지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은 유먼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첫 피안타가 나온 4회에 실책이 겹치며 1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유먼은 4회말 선두 안치홍을 우전안타로 내보낸 뒤 박기남의 희생번트, 신종길의 기습 번트 때 나온 포수 강민호의 실책으로 1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신종길과 안치홍이 더블 스틸을 성공시켜 유먼은 첫 실점(비자책)을 하게 됐다.

실점 이후 흔들리지 않은 유먼은 긴 이닝을 소화했다. 5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유먼은 6회말 선두 이홍구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쌓으며 실점 없이 넘기고 QS 요건을 충족시켰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먼은 선두 나지완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맞아 승리가 날아갔다. 이후 이범호의 볼넷과 김주형의 우전안타에 무사 1, 3루가 되며 패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에 몰렸지만, 이준호의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카운트 2개를 한꺼번에 만든 뒤 홍재호의 3루 땅볼까지 나와 유먼은 위기에서 벗어났다.

7회까지 총 98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유먼은 8회말 정대현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경기는 8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양 팀이 2-2로 맞서고 있다.

[쉐인 유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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