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에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27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 54승 46패 2무가 된 넥센은 3위 두산 베어스(55승 46패 2무)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이며 순위 상승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LG전 상대전적에서도 9승 5패로 우위를 확정했고, 지난 6월 1일 두산전부터 이어진 잠실구장 7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선취점은 넥센. 1회초 이택근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박병호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2사 후 2연타를 만들어낸 집중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이는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이후 넥센과 LG 모두 숱한 기회에도 득점하지 못했다. 넥센은 4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3루에 내보내며 격차를 벌릴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은 단 한 점도 없었다. LG도 마찬가지. 2회 2사 만루, 4회 2사 1, 3루 기회에서 침묵했다.
넥센은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와 손승락이 2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LG는 9회말 2사 후 박용택의 안타로 마지막 희망을 불태웠으나 대주자 양영동이 2루 도루에 실패,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7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승(8패)에 성공했다. 지난해 16승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 달성의 기쁨을 누린 나이트다. 8회 2아웃부터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손승락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3세이브로 리그 구원 부문 선두를 굳게 지켰다.
LG 선발 우규민은 5⅓이닝을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타선 침묵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4번째 10승 도전도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시즌 5패(9승)째. 우규민에 이어 등판한 신재웅과 유원상이 나머지 3⅔이닝을 효과적으로 막았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년 연속 10승 달성에 성공한 브랜든 나이트(첫 번째 사진), 결승타를 터트린 넥센 박병호.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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