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박준서가 대타 결승홈런으로 화려하게 복귀를 신고했다.
박준서(롯데 자이언츠)는 2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9회초 대타로 출장해 2-2의 균형을 깨는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박준서의 홈런이 기폭제가 되며 9회에만 5점을 뽑은 롯데는 7-2로 승리하며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다.
결승홈런을 때린 박준서는 "대타로 1~2번 성공을 하다 보니 자신감이 붙었고, 확실히 느끼는 것인데 대타로서의 노림수는 는 것 같다. 부상 이후에 복귀해서 연습을 제대로 못했다. 복귀 첫 타석을 맞이한 만큼 더 집중했고, 부담감은 있었지만 반드시 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15일 1군에서 말소됐던 박준서는 1군에 복귀한 날 첫 타석에서 기분 좋은 홈런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롯데는 박준서의 한 방으로 4위 넥센과의 승차를 2게임으로 유지했다.
찬스에 강한 박준서는 안타보다 타점이 많다. 올해 88타수 25안타로 타율 .284를 기록 중인 박준서는 이날 홈런으로 28번째 타점을 만들어냈다. 박준서는 주자 없을 때의 타율이 .179에 불과하지만, 주자가 있을 때는 .367로 강했다. 특히 득점권에서는 33타수 16안타로 .485의 높은 타율을 유지했다. 가히 최고의 대타라 할 수 있는 성적이다.
안타보다 타점이 많은 것에 대해 박준서는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대타로 많이 나서다 보니 그런 것 같다. 별로 의미는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준서의 이러한 흐름이 계속 이어져야 롯데는 4위 추격이 가능해진다. 롯데는 박준서를 1군 엔트리에 넣은 첫 날부터 효과를 확실히 보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박준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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