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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데이트 강간이다", "슬픈 일…", "그녀는 스트리퍼"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전세계를 놀라게 한 美 가수 마일리 사이러스(20)의 성행위 퍼포먼스에 대해 미국사회에서도 일파만파 논란이 일고 있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뉴욕 브룩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서 열린 MTV VMA 시상식에서 동료 남자가수인 로빈 시크와 공연을 펼치며, 중간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춤을 췄다. 마일리는 거의 전라 차림에 다름없는 살색 누드톤의 라텍스 비키니를 입고나와 로빈 시크의 히트곡 'Blurred Lines'를 같이 부르며 남자성기를 연상케 하는 집게가 뻗쳐진 커다란 고무손장갑을 들고 혀를 내밀고 무대를 돌았다. 끝내 마일리는 로빈 시크의 앞섶에 허리를 구부려 엉덩이를 들이대고 엎드려 누가 보더라도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동작을 취해 충격을 줬다. 이에 방청석에 자리한 테일러 스위프트, 리한나, 윌 스미스, 니알 호란 등 동료 스타들도 위태롭고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놀라워 했다.
직후 성에 관대한 미국의 연예계에서도 파문이 일었다.
외신에 따르면 전설적 여가수 신디 로퍼는 호주의 라디오쇼 '브리그 앤 레모'에 출연, 한마디로 "슬프다"고 말했다. 그녀는 "스무살 소녀가 남자애 여자친구들과 어울려 놀 수는 있는 일이다. (마일리는) 근본적으로 (마돈나의) '걸스 곤 와일드' 비디오를 흉내냈는데 너무 음란하다. 이건 예술이 아니라 외설이다"고 말했다. 신디 로퍼는 또 로빈의 서정적 노래 '블러드 라인즈'의 가사에 대해서도 비난을 보내며 'date rape'(데이트 강간)를 미화시킨 것 같다고도 말했다.
마일리와 친한 켈리 오스본(28)은 "혀만 좀 집어넣었으면…"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켈리는 '패션 폴리스'란 프로그램을 통해 "나도 공연을 봤다. 난 마일리를 사랑하고 뭐든지 그녀를 응원한다. 하지만 한가지 마일리는 공연중 혀를 입에 넣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가수인 켈리 클락슨은 트위터를 통해 마일리를 '최고조의 스트리퍼(pitchy stripper)'라고 혹평했다. 그녀는 "로빈과 커플 공연을 봤는데 단 두마디로 '피치 스트리퍼'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마일리의 절친 남자친구인 셰인 토마스는 켈리 클락슨을 "멍청이'에 뚱녀'라고 비하했다. 그는 "켈리 클락슨은 최근 낸 싱글이 망해 미쳐 버린 것"이라며 "공연에 초청받지 못해 더욱 그랬을 것"이라고 비난하며 마일리를 두둔했다.
[MTY VMA 시상식에서 남자가수 로빈 시크와 성행위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마일리 사일러스.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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