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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세우고도 타선 침묵으로 시카고 컵스에 패했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컵스와의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2-3 한 점 차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의 시즌 전적은 77승 55패가 됐다. 여전히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전날(27일) 2연패에서 벗어난 다저스는 이날 커쇼를 내세워 연승을 노렸다. 그러나 초반 실점에 타선 침묵까지 겹치는 바람에 석패했다.
선취점은 컵스. 3회초 투수 트래비스 우드가 좌전 안타, 다윈 바니가 타격방해로 출루하면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디오너 나바로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컵스는 6회초에도 코디 랜섬의 안타와 다넬 맥도널드의 볼넷, 상대 폭투를 묶어 만든 2사 2, 3루 기회에서 스탈린 카스트로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다저스도 곧바로 추격했다. 6회말 핸리 라미레스의 안타와 상대 선발 우드의 견제 실책을 묶어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후안 유리베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컵스는 7회초 나바로와 도니 머피의 연속 안타, 주니어 레이크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브라이언 보구세비치의 6-4-3 병살타로 3루 주자가 홈인, 3-1을 만들었다. 다저스도 8회말 라미레스의 안타와 마크 엘리스의 사구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 차로 추격했다.
다저스는 9회말 2사 후 리드오프 칼 크로포드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한 야시엘 푸이그가 1루수 뜬공으로 힘없이 물러나며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9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107개에 달한 투구수에 발목 잡혔다. 시즌 8패(13승)째. 타선에서는 푸이그가 2안타, 라미레스가 3안타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컵스 선발 우드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10패)째를 따냈다. 또한 3회초 안타로 출루해 결승 득점을 올리는 등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시즌 8패째를 당한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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