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원로 영화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좌익연극가연맹' 출신의 중국 원로 영화감독 천리팅(陳鯉庭)이 지난 27일 오전 상하이의 모 병원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현지 문회보, 청년보 등이 28일 보도했다. 향년 103세.
보도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932년 중국 좌익연극가연맹에 가입, 구소련의 영화 기법을 중국에 소개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으며 다수의 영화평론과 '영화규범' 등 이론서를 쓰기도 했다.
대표작으로 연극 '채찍을 거둬라'(1931), '굴원'(1942)과 영화 '요원한 사랑'(1947), '행복광상곡'(1947), '려인행'(1949) 등을 남겼다.
천 감독은 중국 여성과 청년, 노동계층이 절망과 부패 가득하게 묘사된 중국 사회에 좌절하면서 노동자가 주인되는 신중국의 출현을 열망하게 하는 이야기를 주로 창작했었다.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