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KIA가 4점의 열세를 딛고 역전승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회말 터진 김주형의 역전 결승타를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KIA는 44승 2무 52패가 됐다.
롯데는 KIA 선발 듀웨인 빌로우를 초반부터 공략하며 손쉽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1회초 선두 황재균과 조성환, 손아섭의 연속 3안타로 롯데는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전준우의 3루 땅볼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박종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정훈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롯데는 1회에만 3점을 얻었다.
3회에는 추가점을 냈다. 선두 조성환과 손아섭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 때 손아섭이 2루에서 아웃됐지만 1사 1, 3루가 됐다. 이 찬스에서 박종윤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조성환을 불러들여 경기는 4점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KIA의 추격도 매서웠다. KIA는 4회말 선두 안치홍과 신종길이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했고, 나지완의 좌전 적시타에 1점을 추격했다. 1사 후 우중간을 가른 이종환의 적시 2루타에 1점을 보탠 KIA는 나지완이 홈으로 파고 들다 용덕한에 막혀 태그 아웃됐지만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주형이 깔끔한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차까지 따라왔다.
결국 KIA는 5회에 균형을 이뤘다. 1사 후 이용규의 내야를 살짝 벗어나는 2루타와 안치홍의 중전 적시타로 KIA는 4-4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4⅓이닝 7피안타 4실점하고 5회를 넘기지 못한 채 강판됐다.
빌로우도 6이닝 8피안타 4실점하고 물러난 뒤부터는 본격적인 불펜 싸움이 됐다. 롯데는 강영식 이후 정대현의 호투 속에 이명우, 김승회까지 나서며 KIA에 맞섰고, KIA는 최향남이 7회와 8회를 퍼펙트로 막으며 마운드를 지켰다.
승부는 8회말에 갈렸다. KIA는 선두 나지완과 이범호가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대타 박기남의 우익수 플라이로 상황은 1사 1, 3루가 됐다. 김주형이 김승회를 상대로 3루 파울라인 안쪽을 통과하는 적시 2루타를 날려 KIA는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9회초 윤석민을 등판시켜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최향남은 2이닝 퍼펙트로 시즌 2승(1패)째를 올렸고, 윤석민은 시즌 4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김주형이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4번 나지완이 4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는 타격 선두인 손아섭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해줬지만, 초반 4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해 패했다. 50승 3무 47패가 된 5위 롯데는 4위 넥센과의 승차가 3게임으로 벌어졌다.
[김주형(위)-최향남.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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