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가 3연승을 달렸다.
SK 와이번스는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박진만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승을 기록하며 4강 싸움을 이어갔다. 또한 5할 승률 사수에도 성공했다. 시즌 성적 49승 2무 48패로 6위. 반면 한화는 이틀 연속 패하며 30승 1무 67패가 됐다. 최하위.
승부는 9회에 갈렸다. SK는 3-3으로 맞선 9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박정권이 박정진을 상대로 2루수쪽 내야안타를 때렸다. 이 때 2루수 이학준의 송구가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안전진루권이 주어졌다. 무사 2루. 이어 김강민이 고의사구로 걸어나가며 무사 1, 2루가 됐다.
한화가 송창식으로 투수를 바꾼 상황에서 타석엔 이재원이 들어섰다. 이후 이재원의 희생번트와 박재상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로 변했다.
다음 타자로 들어선 박진만이 송창식을 상대로 희생 플라이를 때렸고 그대로 경기 끝.
기선제압은 SK가 성공했다. SK는 2회말 1사 이후 이재원의 우익선상 2루타와 김상현의 좌전안타로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진만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SK는 상대 선발 유창식의 제구 난조를 빌미 삼아 2사 만루에서 조동화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한화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한화는 3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이대수가 SK 선발 백인식의 공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승부는 6회 뒤집혔다. 한화는 1사 이후 이양기의 볼넷과 최진행의 몸에 맞는 볼로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송광민이 바뀐 투수 박정배를 상대로 좌측 1타점 2루타, 고동진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날리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SK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한화 세 번째 투수 김혁민에게 틀어 막혀 있던 SK는 7회말 1사 이후 박정권이 동점 솔로홈런을 때리며 3-3 균형을 이뤘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SK가 됐다.
박진만은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으며 박정권은 동점 홈런에 끝내기 발판을 놓는 내야안타로 승리에 공헌했다. 끝내기 득점도 기록했다. 이재원도 멀티히트에 9회 귀중한 희생번트 성공.
반면 한화는 이날도 병살타와 실책에 발목 잡히며 고개를 떨궜다.
[SK 김강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