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윤석민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앞에서 세이브를 성공시켰다.
윤석민(KIA 타이거즈)는 2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팀이 5-4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윤석민이 뒷문을 지킨 KIA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윤석민을 보기 위해 광주구장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스카우트가 자리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앞에서 윤석민은 깔끔한 1이닝 퍼펙트로 세이브를 성공시키지는 못했지만, 팀의 리드를 지키며 자신을 보러 온 스카우트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고속 슬라이더를 이용해 첫 타자 정훈을 삼진으로 엮은 윤석민은 대타 장성호까지 2루 땅볼로 잡았다. 2사 후 나온 대타 박준서에게 높은 코스의 체인지업이 공략당하며 2루타를 맞기도 했지만, 후속타자인 대타 강민호를 얕은 우익수 플라이 유도해 경기를 끝냈다.
팀 승리를 지킨 윤석민은 "스카우트가 온 것은 신경쓰지 않았다. 불펜에서 대기할 때는 몸도 잘 풀리고 했는데, 갑작스레 마운드에 올라가면서 빠른 볼 제구가 되지 않아 다소 어려운 경기를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준서를 상대로 2루타를 허용한 장면에 대해서는 "맞은 공은 체인지업이었다. 이홍구 포수가 낮게 요구했는데 실투가 됐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말대로 실투를 범했지만. 윤석민은 2타자를 연속으로 출루시키지 않고 상대 추격을 저지했다.
한편 최근 팀이 부진해 마무리로 등판 기회가 적어 감각을 유지하기 힘든 점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몸을 풀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계속해서 팀이 이기는 상황에 등판해서 승리를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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