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 속 인물들이 막장드라마에 대해 언급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오로라 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 장준호) 72회에서는 예비 시어머니인 왕여옥(임예진)과 대화를 나누는 노다지(백옥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왕여옥은 "머리 스타일 좀 바꾸고 싶어"라며 헤어스타일리스트인 노다지에게 조언을 구했고, 노다지는 "붙임머리를 해봐라. 젊어 보일 거다. 외국은 환갑이 지나도 머리를 길게 늘어트리지 않나"고 말했다.
이어진 대화는 미국드라마에 관한 것으로 흘러갔다. 노다지의 말에 왕여옥은 "그건 미국이라 그런 거다. 하긴 사실 미국드라마야 말로 막장이다. 한국 기자들은 '미국드라마는 수준이 높고 우리 드라마는 후지다'고 말한다. 그 유명한 '위기의 주부들'만 봐도…"라고 말했다.
이에 노다지는 "그 드라마는 오히려 약과다"며 왕여옥의 말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고, 화면은 극중 다른 출연진의 이야기로 전환됐다.
앞서 27일 방송된 '오로라공주'에서는 불륜, 가족 간의 갈등, 노골적인 대화, 저속한 표현, 위장 임신 등을 이유로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은 것에 대한 제작진의 공식 사과가 전파를 탔다.
[배우 임예진과 백옥담.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