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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문소리가 예측불가 4단 변신 스틸을 공개했다.
29일 공개된 영화 '스파이' 사진 속 문소리는 그동안 숨겨왔던 코믹 본능 발산부터 단아한 스튜어디스, 까칠한 마누라까지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문소리가 연기한 안영희는 스튜어디스이자, 남편의 정체를 모르는 마누라이다. 문소리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스튜어디스로서 차분히 안내 멘트를 해 진짜 스튜어디스 같은 우아한 매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2세를 만들 시간도 없이 출장만 다니는 남편 앞에 서면, 영희는 큰 눈을 더욱 부라리며 거침없이 잔소리 폭격을 퍼붓기도 한다. 촬영 현장에서는 설경구를 발로 걷어차고 컷 소리가 난 뒤에도 설경구에게 "괜찮냐"고 묻는 대신 태연히 자기 할 일을 하는 등 쿨한 마누라의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
또 문소리는 위험하게 잘생긴 남자 다니엘 헤니 앞에서는 기 센 마누라가 아닌 수줍음 많은 천상 여자로 변신한다. 남편에게 바가지를 긁으며 날카로웠던 눈은 다니엘 헤니 앞에서는 수줍은 눈웃음으로 탈바꿈한다.
문소리는 "연기가 아니다. 너무 감사한 건, 내가 연기를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며 다니엘 헤니와의 환상 호흡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리 잘생긴 미남이 옆에 있어도 술 앞에서는 약해지는 여자로, 만취상태로 온갖 진상을 부리며 웃음을 자아낸다. 문소리의 코믹한 모습은 과연 '저 여배우가 우리가 알던 문소리가 맞나' 싶은 정도로 파격적이다.
영화 '스파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파이지만 가족에게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사는 김철수(설경구)와 항공사 승무원을 하고 있는 그의 폭군 마누라 영희(문소리)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렸다. 내달 5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스파이'에서 4단 변신하는 문소리. 사진 =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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