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4강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시즌 14차전서 7회말 터진 정훈의 결승 3루타에 힘입어 1-0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즌 전적 51승 3무 47패가 된 롯데는 4강 진출 희망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한화와의 시즌 상대 전적도 12승 2패로 절대 우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한화는 시즌 68패(30승 1무)째를 당했다. 여전히 리그 최하위(9위).
단 한 방에 승부가 갈렸다. 롯데는 7회말 선두타자 장성호의 볼넷과 대주자 조성환의 도루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정훈의 중견수 키를 넘는 3루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영의 행진을 깨트린 값진 한 점은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양 팀은 6회까지 그야말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한 차례씩 만루 위기를 잡았으나 득점과 연결하지 못?다. 양 팀 선발로 나선 홍성민(롯데)과 이태양(한화) 모두 6회까지 실점 없이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7회 희비가 갈렸다. 홍성민이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반면 이태양은 선두타자 장성호를 출루시킨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그리고 롯데는 바뀐 투수 바티스타를 상대로 정훈이 3루타를 터트리며 승부를 갈랐다.
이후 롯데는 정대현과 이명우, 김성배가 나머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다. 김성배는 시즌 25세이브째를 따냈다.
롯데 선발 홍성민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깔끔투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개인 최다 이닝(종전 3⅔이닝), 투구수(종전 81개)를 모두 경신했고, 퀄리티스타트도 프로 데뷔 후 처음이었다. 타선에서는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정훈과 데뷔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한 '루키' 조홍석이 돋보였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6이닝을 2피안타 4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 침묵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인생 최고의 투구에도 승리 대신 패전을 떠안고 말았다.
[승리를 따낸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부산 =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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