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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작곡가 겸 프로듀서 돈스파이크가 아프리카에 K팝 전도사로 나선다.
돈스파이크는 30일 A.S.K(African Sing Korean Soul) 오디션 프로젝트 팀과 함께 아프리카 케냐 나이로비로 출국, 아프리카 대륙에서 사상 첫 K팝 오디션을 진행한다.
돈스파이크와 색소폰 연주가 신현필, 케냐 현지 뮤지션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현지 오디션을 통해 K팝을 사랑하는 아프리카 뮤지션을 발굴하고 이 중 한 명(팀)을 선발, 국내에 초청해 올해 말 싱글 앨범을 제작할 계획이다.
돈스파이크는 "아프리카는 현재 K팝 불모지나 다름없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외에는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노래도 거의 없다. 하지만 이번 오디션으로 현지 뮤지션들이 K팝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아프리카에 K팝의 씨앗을 심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에 대해 A.S.K 프로젝트 관계자는 "현지 뮤지션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행사가 열리는 케냐뿐 아니라, 우간다 등 인접국가에서도 참여의사를 전해오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가 첫 날개짓이 되어 아프리카 전체에 K팝 열풍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K팝 행사와 달리 아프리카에 소개하는 차원에 그치지 않고 아프리카 뮤지션이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K팝을 재해석해 부르는 과정을 통해 서로의 정서를 나누는 것을 목표로 한다. 쌍방향의 문화교류를 시도해 보자는 취지다.
한편 이번 오디션 기간 중 케냐 현지에서는 '한국의 밤' 행사도 진행된다. 이날 '한국의 밤' 행사에는 오디션 심사위원 신현필과 현지 유명 뮤지션의 콜라보레이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프리카에 K팝 전도사로 출국길에 오르는 돈스파이크. 사진 = CJ E&M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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