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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슈어저가 2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 5탈삼진 1볼넷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슈어저는 쾌속질주를 이어가고 있었다.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는 등 26차례 등판에서 19승을 거뒀다. 패전투수가 된 적은 딱 한 번 뿐이었다.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선두.
슈어저는 지난 2경기 여세를 몰아 20승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코코 크리스프에게 2루타를 맞은 슈어저는 이어진 1사 2루에서 제드 라우리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2회와 3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슈어저는 4회 들어 추가점을 내줬다. 2연속 안타와 수비진 실책으로 맞이한 무사 2, 3루에서 희생 플라이 2개를 내주며 2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4실점. 5회에는 브랜든 모스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실점은 6점까지 늘어났다.
슈어저의 6실점은 올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이날 전까지 슈어저의 최다 실점은 4월 25일 캔자스시티전(5이닝 5실점)과 5월 16일 휴스턴전(7이닝 5실점)에서 기록한 5실점이다. 평균자책점도 2.73에서 2.90으로 높아졌다.
비록 투구내용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패전은 면했다. 디트로이트는 8회까지 3-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9회말 공격에서 토리 헌터가 끝내기 3점 홈런을 때리며 7-6 역전승을 거둔 것.
20승을 향한 첫 번째 도전이 무위로 돌아간 슈어저가 다음 등판에서는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맥스 슈어저.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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