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김기덕 감독이 상영등급으로 인해 영화 '뫼비우스'를 편집한 것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뫼비우스'(제작 김기덕필름 배급 NEW) 언론 시사회 및 간담회에는 김기덕 감독을 비롯해 조재현, 서영주, 이은주가 참석했다.
이날 김기덕 감독은 "불구 영화를 보여드려 죄송하다. 3분정도 편집을 했다. 생체기가 있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흉터는 마지막의 2분이다. 마지막 부분에 2분정도 편집이 됐는데, 상상을 하면서 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온전한 영화를 볼 수 없는 게 현 시대의 자화상이다"고 덧붙였다.
또 김기덕 감독은 "완성도가 많이 떨어졌다기 보다는 사람으로 생각했을때, 몸 전체를 봐야 하는데 심장 부분을 도려낸것 같다"고 말했다.
'뫼비우스'는 욕망을 거세당한 가족의 치열한 몸부림을 담은 작품으로 조재현, 서영주, 이은우 등이 출연했다.
당초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을 받았지만 세 번의 심의 끝에 청소년관람불가로 최종 확정됐다. 내달 5일 개봉 예정.
[김기덕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