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진우가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김진우(KIA 타이거즈)는 3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9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김진우는 16일 두산전 이후 14일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1루 베이스 커버 도중 유격수 홍재호의 송구를 받는 과정에서 넘어지며 오른쪽 어깨를 다친 것. 이후 김진우는 오른쪽 어깨 타박상 진단을 받은 뒤 1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회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중전안타와 도루를 내주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기도 했지만 2사 1, 2루에서 강정호를 2루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2회 들어 첫 실점을 했다. 김진우는 제구가 흔들리며 김민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문우람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무사 1, 3루. 그래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서동욱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1점으로 마무리한 것.
3회와 4회는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3회에는 장기영을 커브로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로 끝냈으며 4회에도 강정호에게 안타를 맞기도 했지만 큰 위기 없이 넘어갔다.
가장 아쉬움은 5회였다. 김진우는 5회 선두타자 서동욱에게 초구를 던지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홈런을 내줬다. 끝이 아니었다. 이후 1사 1, 3루에서 이택근의 스퀴즈 번트로 1실점을 더했다. 이어 2사 2루에서 박병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은 4점까지 늘어났다.
이후 김진우는 6회부터 손동욱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팀이 1-4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와 시즌 10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10승 도전 세 번째 실패. 투구수는 85개였다.
[KIA 김진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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