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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손연재가 개인종합 결선서 5위를 차지했다.
손연재(19, 연세대)는 31일(한국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 스포츠 팰리스에서 끝난 국제체조연맹(FIG) 2013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결선서 총점 70.332점을 기록했다. 리본 17.516점, 후프 17.783점, 볼 17.683점, 곤봉 17.305점을 받았다. 12명의 파이널A 참가자 중 5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리본 개인종합과 종목별 예선서 16.108점이란 낮은 점수를 받았다. 올 시즌 최저 점수였다. 때문에 이날 개인종합 결선 1라운드서 좋은 출발을 하기 위해선 전날 부진을 씻어내야 했다. 손연재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리본 연기를 시작했다. 포에테 피봇을 깔끔하게 성공했다. 연기 초반 잔실수가 있었으나 마무리는 깔끔했다. 17.516점을 받았다. 1라운드 5위.
손연재는 2라운드서도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다. 푸치니의 ‘투란도트’에 맞춰 연기했다. 리본에서 좋은 출발을 하면서 표정에 자신감이 생겼다. 이렇다 할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다. 17.783점을 받았다. 개인종합 예선과 종목별 결선서 받았던 점수보다 더 높았다. 2라운드까지 6위.
손연재는 3라운드서도 가장 마지막에 매트에 나왔다.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웨이’에 맞춰 볼을 연기했다. 개인종합 결선 중반 이후는 체력전. 그러나 손연재는 흔들리지 않았다. 역시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다. 17.683점을 받았다. 역시 개인종합 예선과 종목별 결선서 받았던 점수보다 더 높았다. 3라운드까지 5위.
손연재는 파이널 A에 나선 12명의 선수 중 마지막을 장식했다. 최종 4라운드서는 곤봉을 연기했다. 파트리치오 부안느의 ‘벨라 벨라 시뇨리나’에 맞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머리에 수구를 얹은 뒤 스텝을 잘 밟았다. 포에테 피봇도 잘 해냈다. 17.305점을 받았다. 이로써 총점 70.332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개인종합 순위와 같은 5위이자, 역대 세계선수권 사상 최고의 성적이다.
한편,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가 73.866점으로 금메달을 땄다.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가 73.041점으로 은메달을 땄다. 멜라티나 스타니우타(벨로루시)가 72.166점으로 동메달을 땄다. 덩센유에(중국)가 70.374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한편, 종목별 결선 2관왕에 올랐던 마르가티나 마문(러시아)은 손연재보다도 낮은 70.290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개인종합 결선은 대이변이었다.
[손연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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