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사율이 LG 트윈스 타자들의 예봉을 피하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김사율은 31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 3⅓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지난 17일 NC전 선발승(6이닝 1실점) 이후 정확히 2주 만에 마운드에 올랐으나 별다른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출발은 깔끔했다. 김사율은 1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이병규(7번)를 유격수 땅볼, 이진영은 2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초에도 정성훈-이병규(9번)-정의윤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예리하게 떨어지는 포크볼이 돋보였다.
3회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오지환을 8구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손주인을 삼진 처리했지만 오지환에 2, 3루 도루를 연이어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윤요섭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 3루서는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병규(7번)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 들어 완전히 무너졌다. 4회초 선두타자 이진영에 2루타를 내준 뒤 정성훈에 적시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곧바로 이병규(9번)에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아 2, 3루 위기가 계속됐다. 정의윤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 한숨을 돌렸지만 오지환에 적시타를 맞고 2-3 역전을 허용했다. 곧이어 손주인의 안타로 만루가 되자 롯데 벤치는 교체 결정을 내렸다.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좌완 강영식이 윤요섭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들여보냈다. 김사율의 자책점은 4점으로 올라갔다. 올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서 3연승에 힘을 보태고자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2연승에 실패한 롯데 선발 김사율.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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