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다승 선두 쉐인 유먼이 시즌 14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유먼은 1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피안타(1홈런) 6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기고 동점 2루타를 얻어맞은 탓에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6에서 3.33으로 소폭 끌어내렸다.
이날 유먼은 최고 구속 145km 직구(38개)와 슬라이더(16개), 130km대 초반 체인지업(12개)을 유효적절히 활용하며 LG 타선을 잘 막았다. 안타 9개를 맞았지만 대부분 산발에 그쳤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맞은 장타 2개가 발목을 잡았다. 2-0으로 앞선 4회초 정성훈에 내준 홈런과 2-1로 리드하던 7회초 2사 1루서 윤요섭에게 맞은 2루타에 국내 무대 한 시즌 최다승 요건 날아갔다.
유먼은 1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뒤 손주인과 이진영은 나란히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손쉽게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1사 후 이병규(9번)와 정의윤에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지만 최영진을 6-4-3 병살타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3회에도 1사 후 오지환에 안타를 내줬지만 박용택, 손주인을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타선이 2점을 뽑아준 4회초에는 1사 후 정성훈에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첫 실점을 허용했다. 높게 들어간 143km 직구를 통타당했다. 곧이어 이병규(9번)에 중전 안타를 맞고 흔들리는 듯했으나 정의윤을 4-6-3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최영진의 내야안타와 윤요섭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오지환을 삼진, 박용택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도 66개로 효과적이었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손주인에 안타를 내준 뒤 이진영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1루 대주자 정주현의 도루를 저지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린 유먼은 정성훈을 헛스윙 삼진 처리, 이닝을 마쳤다.
문제의 7회. 유먼은 1사 후 정의윤에 안타를 내줬지만 최영진을 142km 직구로 삼진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한 개만 남겨뒀다. 그러나 윤요섭에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아 1루 대주자 이대형이 홈을 밟았다. 후속타자 오지환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으나 짙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99구를 던진 유먼은 8회부터 이명우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시즌 14승에 실패한 롯데 쉐인 유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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