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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다저스가 샌디에이고에 역전승을 거두며 연승행진을 계속했다.
LA 다저스는 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6회말 터진 야시엘 푸이그의 역전 솔로홈런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날 이전까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0.5게임차로 앞서 있던 선두 다저스는 4연승으로 81승 55패가 됐다.
다저스는 초반 선취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3회초 1사에 레이몬드 푸엔테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타이슨 로스의 희생번트와 윌 베너블의 볼넷, 공이 바닥에 튀는 사이 나온 푸엔테스의 도루에 1, 3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알렉시 아마리스타의 좌전 적시타에 그레인키는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다저스는 곧바로 3회말 반격에서 승부의 균형을 이뤘다. 2사에 주자 없는 상황에 나온 칼 크로포드가 당겨친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후속타자 마크 엘리스가 로스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날려 크로포드를 불러들여 1-1 동점이 됐다.
투수전의 균형을 깬 것은 푸이그였다. 푸이그는 6회말 1사에 데일 데이어를 상대로 역전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푸이그는 데이어가 초구로 선택한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다저스타디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홈런을 작렬시켰다. 이 홈런은 결승점이 됐다.
다저스는 선발 그레인키가 7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물러난 이후 로날드 벨리사리오-파코 로드리게스-켄리 잰슨을 차례로 등판시켜 승리를 지켜냈다. 그레인키는 14승(3패)째를 수확했고, 잰슨은 24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결승 홈런의 주인공 푸이그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가장 빛나는 활약상을 보였다. 이외에도 1번 크로포드가 3타수 2안타, 동점타를 때린 엘리스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로스가 5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탈삼진 10개를 뽑아내는 괴력을 보였지만, 타선이 다저스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해 3연패를 당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올라 있던 샌디에이고는 60승 76패가 됐다.
[야시엘 푸이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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