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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가 '16'까지 줄었다. 가을야구 가능성은 '99.9%'다.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1 한 점 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에 성공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81승 55패(승률 .596)가 됐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는 '16'으로 줄였다. 지난달 로스앤젤레스 정착 이후 월간 최다승(23승)을 거둔 이후에도 거침없는 상승세다. 2일 현재 다저스와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69승 66패)의 승차는 11.5경기. 미국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도 '베이스볼프로스펙터스'는 다저스의 지구 우승과 포스트시즌 확률을 99.9%로 내다봤다.
다저스는 지난 6월 22일 샌디에이고전서 2-5로 패배, 시즌 전적 30승 42패가 됐다. 승패 마진이 5할 승률 -12까지 떨어졌다. 돈 매팅리 감독의 경질설까지 나돌았다. 하지만 순식간에 역경을 딛고 일어섰다. 72일이 지난 현재 다저스의 승패 마진은 +26. 애틀랜타 브레이브스(83승 53패, 승률 .610)에 이어 메이저리그 승률 2위다.
다저스가 남은 26경기에서 8번만 이기고, 애리조나가 27경기에서 8번 패하면 다저스의 지구 우승이 확정된다. 최근 다저스의 기세라면 조만간 매직넘버가 애리조나와의 승차보다 적어질 전망이다. '몬스터' 류현진과 클레이튼 커쇼(이상 13승), 잭 그레인키(14승), 리키 놀라스코(11승)까지 10승 투수 4명을 보유한 선발진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전망. 팀 타율(.266)도 리그 2위다.
이제는 '플레이오프 모드'에 돌입한 모양새다. 전날(1일) 필라델피아에 유망주 투수 롭 라스무스를 내주고 14년차 베테랑 내야수 마이클 영을 영입했다. 2000년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영은 올해까지 통산 1949경기에 나서 타율 3할 185홈런 1026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다. 그는 다음날(3일) 선수단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 23일 시즌 처음으로 지구 선두에 등극했을 때만 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붙었다. 하지만 약 41일이 지난 현재 다저스의 가을야구 가능성은 99.9%다. 기정사실이라는 얘기다. 포스트시즌 모드에 돌입해도 전혀 문제없을 듯하다.
[LA 다저스 선수들(첫 번째 사진), 13승을 올리며 선발로테이션 한 축을 지키는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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