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일본 프로야구의 레전드도 이종범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다.
오는 11월 30일 포항구장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은퇴선수 올스타가 한 자리에 모이는 '한일 프로야구 프렌즈 매치'가 열린다. 이번 경기는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와 일본 OB올스타가 주관하고 아이안스와 스포티즌, 포항시가 공동주최한다.
이 경기의 개최를 알리기 위해 2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의 이용철 사무총장과 일본 올스타 팀의 마쓰모토 준이치 사무총장, 양 팀 대표선수인 이종범과 고쿠보 히로키가 참석했다.
양 측 대표들이 각자 각오를 밝힌 자리에서 이종범은 "은퇴한 고쿠보 선수와 만나게 되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고쿠보에 대한 기억을 묻자 "95년 한일슈퍼게임부터 알게 됐다. 나는 당시 방위병이었고, 고쿠보는 타점왕이었다"고 덧붙였다.
일본 진출 당시 센트럴리그에서 뛰던 이종범(주니치 드래곤스)과 달리 고쿠보(다이에 호크스, 현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퍼시픽리그 소속이었지만, 둘의 소속팀은 1999 일본시리즈에서 맞붙은 바 있다. 이종범은 "리그가 달라도 잘 하는 선수는 눈여겨봤고,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고 고쿠보와 재회한 감정을 표현했다.
고쿠보 역시 이종범을 기억하고 있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이승엽과 함께 중심타선을 형성하는 등 한국 선수와도 인연이 많은 고쿠보는 "이종범 선수와 다시 만나게 됐는데, 얼마나 발이 빠른지 직접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범에 대한 기억은 매우 구체적이었다. "스피드가 있는 선수로 기억한다"며 예상된 답변을 했던 고쿠보는 "홈런을 친 뒤에 팔로스로 동작에서 배트가 높이 올라갔던 것도 기억한다. 파워도 있는 선수였다"고 평했다. 고쿠보의 말에서 이종범의 플레이를 자세히 지켜봤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지난해 레전드 매치에서 일본의 선발투수로 나서 선동열과 맞대결을 펼쳤던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는 올해 일본 팀의 감독이 됐다. 한국 팀의 감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에 필적할 사령탑이 벤치에 앉을 전망이다.
[이종범(왼쪽)과 고쿠보 히로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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