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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잃었던 시력을 되찾은 정이(문근영)가 백성을 위한 삶을 시작했다.
2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 19회에서는 시력을 잃은 뒤 분원을 떠나는 정이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눈이 보이지 않게 된 정이는 "그 어떤 미련도 남아있지 않다"며 태도(김범)와 함께 분원을 떠났다. 오로지 꿈을 향해 달려가던 정이는 더 이상 도자기를 빚을 수 없다는 생각에 무기력하게 분원 문을 나섰고, 광해(이상윤)는 이런 정이의 뒷모습을 허탈하게 바라봤다.
분원에 들어가기 전 머물던 집으로 돌아온 정이와 태도. 두 사람이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기도 전에 이들 앞에 인빈(한고은)이 보낸 군관들이 들이닥쳐 태도를 끌고 갔다.
태도가 궁에 끌려왔다는 소식을 접한 광해는 앞이 보이지 않는 정이가 혼자 있다는 사실을 걱정해, 인빈을 찾아가 "태도를 풀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홀로 남겨진 정이는 이미 수십 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 연옥(최지나)의 목소리를 듣고, 홀린 듯 가마에 불을 피웠다.
가마 앞에서 정이는 "다시 눈을 뜨게 된다면 백 사람을 위한, 천 사람을 위한, 아니 만 사람을 위한 그릇을 빚겠다"고 가마신에게 약속했다. 잠시 후 광해와 태도가 도착했을 때 시력을 되찾은 정이는 두 사람의 이름을 대내였다.
이후 눈을 뜬 정이는 가마신에게 맹세한 대로 백성들을 위해 그릇을 빚기 시작했다. 먼저 비위생적인 나무그릇을 사용한 뒤 배앓이를 한 백성들을 위해 그릇을 국밥용 그릇을 제공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입소문이 날수록 정이의 그릇을 찾는 백성은 늘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릇을 구하기 위해 찾아온 백성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정이의 집에 한 무리의 군사가 찾아와 그녀를 포박했다.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배우 문근영, 이상윤, 김범.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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