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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추신수의 홈런포가 이틀 연속 폭발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신시내티 레즈)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시즌 19호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6경기 연속 안타이자 3경기 연속 멀티히트, 2경기 연속 홈런.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은 .284에서 .285(498타수 142안타)가 됐다.
추신수는 지난 2경기에서 연속 3안타를 때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추신수의 '절정의 타격감'은 첫 번째 타석부터 나타났다. 추신수는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세인트루이스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볼카운트가 0-2로 몰렸다.
하지만 이후 연이어 파울을 기록하며 풀카운트까지 끌고 간 뒤 결국 좌전안타를 때렸다. 이후 추신수는 라이언 루드윅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시즌 92득점째.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추신수는 2회말 1사 2루에서 등장, 웨인라이트의 91마일(약 147km)짜리 커터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전날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추신수가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것은 4월 5일 LA 에인절스전부터 4월 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이후 시즌 2번째다. 여름에는 2경기 연속 홈런이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이다. 덕분에 추신수는 3년 만의 20(홈런)-20(도루) 복귀에 홈런 1개, 도루 3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이후 세 타석에서는 범타를 기록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며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네 번째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를 때렸지만 2루 베이스쪽으로 수비 위치를 잡고 있던 상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며 범타가 됐다.
마지막 타석은 8회 돌아왔다. 8회말 1사 2루에서 존 액스포드와 상대한 추신수는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를 받아쳤다. 좌측 안타성 타구로 보였지만 상대 좌익수 맷 할라데이의 슬라이딩 캐치에 걸리며 아웃됐다. 3경기 연속 3안타가 아쉽게 무산된 것.
한편,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맹타와 선발 맷 레이토스의 완투 역투 속 세인트루이스에 7-2로 승리, 전날 콜로라도 로키스에 당한 패배 아쉬움을 씻었다. 특히 지구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팀과의 대결이었기에 더욱 값진 승리였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와 이제 2.5경기차.
[신시내티 추신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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