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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현재 음악시장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음원사재기 현상을 근절하기 위해 추천 음원 자동재생기능을 구현하지 않는 개선방안을 적용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음원 사재기 근절 대책’ 에 발맞춰 지난 2일부터 kt지니, 올레뮤직, 벅스, 엠넷 등이 사용자의 음악 선택권의 측면에서 ‘끼워팔기’라고 불리는 차트 재생 시 전체듣기 목록 내 추천곡 자동 재생기능을 삭제했다.
이 뿐만 아니라 kt지니, 올레뮤직, 벅스, 엠넷 음원 사이트는 최근 디지털 싱글 발매가 증가하고 선공개 등을 원하는 아티스트가 증가하는 디지털 음악환경을 고려해 음원추천 음원수를 4-6개로 확대하는 방안도 도입했다.
음원 사이트에서 다양한 음원을 추천하게 되면서 아티스트들은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신곡을 보다 많이 홍보할 수 있게 됐고 이용자들은 다양한 신곡을 접할 수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음악업계 전문가들은 음원 사이트들의 자발적 자정활동은 논란이 되어온 음원 사재기를 통한 차트 순위 조작에 대한 우려와 의구심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같은 개선안 도입으로 음원 유통사업자들이 음원 매출을 높이려고 음원차트를 조작한다는 부정적인 시선을 불식시키는 등 ‘추천’ 음원이 미치는 부작용이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보고있다.
여기에 음악 서비스 개선안 실천은 국내 디지털 음악시장에서 음악 서비스 사업자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한 음악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이 개선안을 웹사이트에 적용한 kt지니,올레뮤직 벅스, 엠넷 등은 향후 모바일 앱 버전으로도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반면 음악 사이트 멜론은 개선안 적용에 대해 미온적인 입장으로 서비스 개선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음원 자동 추천재생 기능을 삭제해 자발적으로 음원 사재기 근절에 나선 kt지니, 올레뮤직, 벅스, 엠넷뮤직]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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