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KIA가 갈길이 바쁜 천적 삼성에게 고춧가루를 뿌렸다.
KIA 타이거즈는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이범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삼성의 자력 1위 수성을 저지한 KIA는 3연패를 끊고 45승 2무 55패가 됐다.
KIA는 1회부터 4점을 뽑으며 삼성의 발목을 잡았다. 1회초 선두 이용규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KIA는 1사 후 이용규의 도루와 신종길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나지완의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이어간 KIA는 좌중간 담장을 넘긴 이범호의 3점포로 4-0을 만들었다. 이범호는 4년 만에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KIA는 2회초 곧바로 추가점을 냈다. 선두 박기남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홍구의 투수 땅볼에 3루까지 가며 KIA는 득점 확률을 높였다. 이용규가 1루 땅볼에 그쳐 득점하지 못했던 KIA는 안치홍이 외야 좌측으로 날아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5-0으로 달아났다.
KIA는 6회말 최형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8회말 다시 나온 최형우의 좌전 적시타에 1점씩을 잃어 5-2로 쫓겼지만, 윤석민을 곧바로 투입해 불을 끄고 승리를 지켰다. 7이닝 4피안타 1실점한 헨리 소사는 시즌 9승(7패)째를 거뒀고,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윤석민은 5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이범호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안치홍과 박기남이 멀티히트로 기여했다.
삼성은 선발 릭 밴덴헐크가 2⅓이닝 동안 6피안타 5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지며 패했다. 61승 2무 43패가 된 삼성은 2위로 내려앉을 위기에 처했으나 LG가 SK에 역전패해 1위를 지켰다.
[이범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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