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가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기립 박수를 받았다.
지난 3일 오후 2시 45분(한국 시간 저녁 9시 45분)부터 SALA PERLA에서 영화 '뫼비우스'의 공식 프리미어와 레드카펫 행사가 개최됐다.
공식 프리미어 현장에서는 '뫼비우스'를 보기 위해 상영관 SALA PERLA의 좌석을 가득 메운 세계 영화 팬들이 김기덕 감독과 배우들의 등장에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상영 후에도 10여분 간 기립박수가 이어지며 강렬한 신작으로 다시 돌아온 김기덕 감독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청소년 관람불가 심의등급으로 인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영화를 감상한 서영주는 "부족한 연기였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 호응을 보내주시니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공식 프리미어 이후 외신들은 '뫼비우스'에 대한 극찬을 보냈다.
버라이어티지는 '뫼비우스'의 편집과 관련된 기획기사와 리뷰를 전면에 게재하며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김기덕 감독은 '뫼비우스'를 통해 기존의 관습들을 훌륭히 벗어 던졌다. 지금껏 그 누구도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김기덕 감독은 용감하면서도 멋지게 풀어냈다"며 호평했다.
이탈리아 가제타지는 "매 장면이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미학적이다!"이라며 영화의 아름다움에 대해 극찬했다.
평론가 Pierce Conran도 "올해 가장 강렬한 경험을 선사할 눈부신 작품"이라고 평하며 "김기덕 감독은 '뫼비우스'를 통해 사회의 어두운 면을 이끌어내 용감하면서도 효과적으로 담았다"며 "배우들의 선보이는 놀라운 무언의 연기가 영화를 더욱 생생하고 인상적인 영화로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한편 베니스 국제영화제 측은 '뫼비우스'에게 이례적 레드카펫 행사를 마련한 바 있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알베르토 바르베라가 경쟁부문 초청작에 한해서만 진행되는 레드카펫을 비경쟁 부문 초청작인 '뫼비우스'에 마련해 준 것.
이와 함께 프리미어 상영을 놓친 관객들을 위해 영화제 공식 페이스북을 '뫼비우스'의 다음 상영일을 별도로 안내해주는 등 '뫼비우스'가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화제작임을 실감하게 했다.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는 욕망을 거세당한 가족의 치명적 몸부림을 담은 작품으로 조재현, 서영주, 이은우 등이 출연했다. 오는 5일 개봉.
['뫼비우스' 베니스 국제영화제 레드카펫과 공식 프리미어 현장. 사진 =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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