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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로 임대된 기성용(24)이 등번호 4번을 배정받았다.
선덜랜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선덜랜드 유니폼을 착용한 기성용의 사진을 올렸다. 이와 함께 기성용이 4번을 달게 됐다고 발혔다. 기성용과 함께 올 여름 선덜랜드에 입단한 안드레아 도세나는 3번을, 파비오 보리니는 31번을 받았다.
4번은 기성용에게 낯선 번호다. 2010년 셀틱에선 18번을 달았고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첫 해에는 24번을, 올 시즌에는 과거 FC서울 사용했던 17번으로 등번호를 바꾼 바 있다.
임대로 선덜랜드가 간 기성용에겐 선택의 폭이 많지 않았다. 스완지 때 달았던 17번과 24번은 이미 주인이 있었다. 대표팀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16번도 선덜랜드 주장인 존 오셔가 달고 있다. 기성용이 4번을 받은 이유다.
기성용의 포지션과 4번은 잘 어울린다. 기성용이 롤 모델인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도 잉글랜드 대표팀에선 4번을 자주 사용한다. 수비수 또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로 사용하는 4번의 특성과 선덜랜드서 홀딩 역할을 맡게 될 기성용과도 매치되는 부분이다.
한편, 선덜랜드의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은 “기성용은 이미 검증된 선수다. 그는 젊고 피지컬까지 갖췄다. 내가 원하는 후방에서부터 공격 전개를 할 수 있는 선수다. 롱패스도 일품이다. 정말 기대가 크다”며 기성용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성용. 사진 = 선덜랜드 공식트위터]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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