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KIA가 적지에서 이틀 연속 삼성을 잡으며 삼성을 2위로 끌어내렸다.
KIA 타이거즈는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타선의 힘을 앞세워 7-5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선두 삼성을 잡은 7위 KIA는 46승 2무 55패로 8위 NC와의 격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KIA는 2회초 3점을 올리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초 KIA는 선두 이범호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외야 우측으로 빠지는 이종환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박기남의 2타점 2루타와 윤성환의 폭투, 김주형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KIA는 3-0으로 달아났다.
선발 듀웨인 빌로우의 호투로 리드를 계속한 KIA는 5회초 나지완의 3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외야 우중간을 향한 이홍구의 안타와 이용규의 번트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든 KIA는 안치홍의 희생번트와 2사 후에 나온 나지완의 중월 3점홈런에 6-0으로 도망갔다. 6회에는 김주형의 솔로홈런까지 터져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7회말 김상수의 적시 2루타와 박한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KIA는 7-2로 추격당했지만, 경기 흐름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KIA는 신승현이 9회말 3점을 추가 실점했지만, 윤석민이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시즌 6세이브째를 따내며 승리를 지켰다. 5이닝 4피안타 무실점한 빌로우는 국내 무대 첫 선발승으로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쐐기 3점홈런을 때린 나지완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외에도 김주형이 3타수 2안타 2타점, 신종길이 5타수 3안타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KIA 킬러인 선발 윤성환이 5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해 KIA에 이틀 연속 패했다. 자력으로 선두를 지킬 기회를 놓친 삼성은 61승 2무 44패가 되며 LG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15일 만이다.
[KIA 타이거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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