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40세이브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팀의 4강 진출에 집중하겠다."
넥센 히어로즈 손승락이 완벽한 마무리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손승락은 4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 8회 등판,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5-2 승리에 일조했다.
그야말로 완벽한 마무리였다. 손승락은 팀이 3-2 한 점 앞선 8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안타 한 방이면 동점이 되는 상황이기에 중압감도 컸다. 하지만 그는 롯데 이인구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5-3 병살로 잡아냈다. 이닝 종료. 그는 두 팔을 번쩍 들고 환호했다.
위기 뒤 찬스. 넥센 타선이 8회말 2점을 추가하며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손승락도 한결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 9회초를 삼자범퇴로 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1⅔이닝 퍼펙트로 시즌 37세이브째를 올린 손승락이다.
손승락은 "최근 경기에 많이 나오면서 몸은 지쳐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모두 4강을 염원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8회 위기에서 김민성이 수비 위치를 잘 잡아준게 컸다"며 동료에게 공을 돌린 손승락은 "40세이브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팀의 4강행에 집중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손승락은 이날 포함 올해 46경기에서 2승 2패 37세이브 평균자책점 2.55로 리그 구원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시즌 37세이브째를 따내며 팀 승리를 지킨 넥센 손승락.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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