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5연승으로 선두권과 승차를 더욱 좁혔다.
두산은 4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시즌 15차전서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5연승으로 시즌 60승(46패 2무) 고지에 도달한 두산은 이날 KIA에 패한 2위 삼성 라이온즈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선두권과의 격차를 더욱 좁힌 것이다. 반면 3연패를 당한 한화는 시즌 전적 31승 71패 1무를 기록했다. 승률은 3할 1리.
양 팀은 1회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두산이 1회초 이종욱의 볼넷과 민병헌의 2루타, 김현수의 솔로 홈런으로 먼저 2-0, 먼저 앞서나갔다. 그러자 한화도 1회말 김경언과 한상훈의 볼넷에, 상대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후에는 이양기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한상훈이 홈을 밟아 2-2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는 두산의 흐름. 3회초 김현수의 볼넷과 홍성흔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이원석의 적시타로 3-2, 다시 앞서나갔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곧이어 손시헌과 양의지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 5-2까지 달아났다. 5회 김동한의 적시 3루타, 7회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추가,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뒤늦게 추격했다. 7회말 2사 1루에서 김경언과 한상훈의 연속 2루타, 고동진의 적시타를 묶어 5-7까지 추격했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이후 두산은 윤명준과 정재훈이 8, 9회를 틀어막고 가까스로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7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시즌 9승(8패)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이원석과 손시헌(이상 3안타), 홍성흔, 김동한(이상 2안타)가 멀티히트로 10안타를 합작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1⅓이닝 만에 5피안타(1홈런) 1볼넷 2실점하고 조기 강판당해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정현석이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 베어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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