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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아이돌 그룹 지아이엠(G.IAM·에이톰, 결실, 유원, 은율, 베가, 바울)은 중고신인이다. 지난 2011년 싱글앨범 '온니 유(Only You)'로 데뷔했던 지아이엠은 국내무대로 컴백도 하기 전에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당초에는 한 달 정도의 계획이었지만 한 계단씩 올라가는 재미에 빠져 활동하다보니, 2년이나 활동을 하게 됐다.
"일본에서는 신인 가수들이 직접 홍보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길거리에서 팬들 만나서 인사도 하고, 악수도 하고, 사인도 해 드리면서 바닥부터 시작을 했어요. 저희가 처음 공연했을 때는 무료공연이었는데 200명이나 오신거에요. 그래서 '아, 우리 대박났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그 다음날 유료 공연을 하니까 5명이 오셨어요. 그 때 느꼈죠. 쉬운 건 하나도 없구나"(결실)
부푼 꿈을 안고 시작한 일본활동은 마냥 행복하지 않았다. 고생도 많이 하고 힘들 때도 있었다. 말도 안 통하고, 한국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도 커졌다.
"처음에 저희가 살던 숙소가 기찻길 아래에 있었는데 기차가 지나가면 정말 무너질 것 처럼 흔들리곤 했어요. 그것보다 더 심했던 건, 바로 옆에 공동묘지가 있었는데 무서워 죽는 줄 알았죠. 가끔 창문을 열어 놓고 나갈 때면 길고양이가 들어와서 집에서 뛰 놀고 있을 때도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정말 아찔 한 것 같아요"(은율)
그렇게 고생도 많았던 지아이엠이지만, 어느덧 지금은 일본에서 단독 콘서트도 개최할 수 있을만한 그룹이 됐다. 다음달에는 일본 시부야에서 500석 규모의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팬들을 만난다. 기억에 남는 팬이 있냐는 질문에 지아이엠은 감동적인 스토리도 들려줬다.
"불치병을 앓고 계시던 팬이 계셨어요. 도쿄에 사시던 여자분이셨는데, 저희 노래를 듣고 점점 상태가 나아지셨나봐요. 그러다가 결국 완치까지 하셨어요. 그래서 저희 일본 공연은 물론이고 한국까지 매번 오셔서 저희를 챙겨주세요. 남편이랑 아이들 손까지 꼭 붙잡고 오셔서 응원해 주시면 저희도 정말 신이나고 좋아요"(유원)
"저희 데뷔 동기가 인피니트, 틴탑, 보이프렌드 등이거든요. 사실 저희는 신인같은 마음으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그래도 같이 시작했던 인피니트까지 따라잡고 싶어요. 물론 쉽지 않겠지만 열심히 하고 더 많이 뛰어서 국내에서도 인정받는 지아이엠이 되고 싶습니다!"
당차게 포부를 밝힌 지아이엠은 오는 24일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3번째 싱글앨범 '니곁에서'를 공개한다. 한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짝사랑이 담긴 곡이다.
[아이돌 그룹 지아이엠 베가, 결실, 에이톰, 유원, 바울, 은율(위 사진 왼쪽부터). 사진 = 레드애플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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