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페인 마드리드, 터키 이스탄불 제치고 올림픽 유치에 성공
일본 도쿄가 2020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는 7일,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일레스에서 총회를 열고, 2020년 하계 올림픽·파랄림픽 개최도시로 도쿄를 선택했다. 도쿄는 56년 전인 지난 1964년에 올림픽을 개최한 바 있어 이번이 두번째 개최다. 일본의 올림픽 개최는 이번이 4번째다.
2020년 올림픽 개최에는 도쿄, 스페인 마드리드, 터키 이스탄불 등 3개 도시가 입후보했다.
7일 총회에서는 각 도시가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한 뒤, IOC위원들에 의한 투표가 진행됐다. 1회 투표에서 도쿄가 42표로 1위를 기록했고, 마드리드, 이스탄불이 26표를 기록했다. 이어 재투표에서 이스탄불이 49표, 마드리드 45표로 마드리드가 탈락했다.
이어서 도쿄와 이스탄불에 의한 결선투표가 열렸고, 도쿄가 60표, 이스탄불이 36표를 기록, 도쿄가 2020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5시에 자크 로게 IOC회장이 이를 공식 발표했다.
스페인 마드리드는 유럽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재정적 불안이 있었던 데다, 이스탄불에서는 올해 5월 이후 반정부 시위와 육상선수의 약물 사건으로 운영 문제에서의 불안을 노출했다. 2020 올림픽 유치가 확정적이라고 여겨지던 도쿄는 막판에 방사능 오염수 문제가 터졌으나, 일본 정부의 기민한 대처로 대세를 유지해 유치에 성공했다.
도쿄는 지난번 2016 올림픽 유치 때도 입후보했으나 낙선했다. 당시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가 2020 올림픽 유치 재도전을 결정해 후임인 이노세 나오키 지사가 유치활동을이어나갔다.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정말 심장이 두근 거렸다. 정말 기쁘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도쿄가 올림픽 정신을 넓혀나가기를 호소해 IOC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도쿄는 안전하고 확실한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도쿄에서 개최되는 2020 하계 올림픽은 2020년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리며, 파랄림픽은 8월 25일부터 9월 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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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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