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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선정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신인 3위에 랭크됐다.
ESPN의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9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신인 랭킹'을 발표하고 1위는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2위는 야시엘 푸이그(다저스), 그리고 3위에 류현진을 선정했다.
류현진은 지난달에는 전체 6위에 선정됐으나 훌리오 테헤란(애틀랜타), 쉘비 밀러(세인트루이스), 윌 마이어스(탬파베이)를 제치고 3계단이나 뛰어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보든은 "류현진은 인상적인 8월을 보냈다. 4승 2패 평균자책점 2.61을 거뒀고 38이닝을 던져 탈삼진 34개를 기록하면서 볼넷은 4개만 내줬다"고 류현진의 활약을 소개했다.
또한 보든은 "류현진은 모든 투구를 안정된 릴리스포인트로 던지는 것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라며 "스트라이크존의 몸쪽과 바깥쪽을 가리지 않고 완벽한 커맨드와 제구력을 뽐내고 있다"고 류현진을 호평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3승 5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 중이며 허리 통증으로 잠시 공백을 보였으나 오는 12일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이 예고돼 복귀를 앞두고 있다.
류현진의 순위 상승은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쿠바산 투타 괴물'인 페르난데스, 푸이그와 함께 '톱3'에 진입한 것은 류현진의 가치를 입증시킨다.
페르난데스는 8월 한달 동안 3승 1패 평균자책점 1.15로 눈부신 피칭을 선사하며 내셔널리그 8월의 신인에 선정됐다. 지난 7월에 이은 2연속 수상. 이는 2011년 크레이그 킴브럴(애틀랜타)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 성적은 11승 6패 평균자책점 2.23. 이대로라면 내셔널리그 신인왕 수상이 유력하다. 푸이그는 지난 6월에야 데뷔를 했음에도 타율 .347 15홈런 34타점 10도루로 '괴물 신인'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 ESPN 선정 ML 루키 랭킹 TOP 10
1.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2.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
3. 류현진(LA 다저스)
4. 훌리오 테헤란(애틀랜타)
5. 쉘비 밀러(세인트루이스)
6. 윌 마이어스(탬파베이)
7. 크리스 아처(탬파베이)
8. 호세 이글레시아스(디트로이트)
9.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10. 마틴 페레즈(텍사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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