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손흥민(21·레버쿠젠)이 크로아티아와 7개월 만에 다시 만난다. 당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던 손흥민은 전반 45분만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크로아티아의 막강한 진용 앞에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한국은 10일 오후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월 영국 런던에서 치른 친선경기(0-4패배) 이후 약 7개월만의 재격돌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크로아티아는 이번 한국 원정에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올리치(볼프스부르크)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
반면 한국은 유럽파들을 총동원한다. 손흥민을 비롯해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튼), 박주호(마인츠) 등이 홍명보호게 새롭게 가세했다.
이 중에서 가장 기대가 큰 선수는 역시 손흥민이다. 처음으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은 손흥민은 지난 6일 치른 아이티전을 90분 풀타임 소화하며 2골을 터트렸다. 덕분에 한국은 4-1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수비수 1명은 가볍게 체지는 개인기와 폭발적인 스피드로 아이티 수비를 무너트렸다.
손흥민은 아이티전을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더구나 상대는 지난 2월 치욕적인 대패를 안긴 크로아티아다. 당시 함부르크의 에이스로 뛰며 많은 기대를 받았던 손흥민은 선발로 나섰지만 한 차례 중거리 슈팅 외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스스로도 실망 컸던 경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7개월 사이 손흥민은 15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함부르크서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옮겼다. 플레이는 한 층 더 성숙해졌고, 파괴력은 업그레이드됐다. 또한 아이티전서 2골로 워밍업을 마치며 자신감도 크게 올랐다. 손흥민의 복수혈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손흥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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