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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구 김진성 기자] “후배들의 열정, 감동 받았다.”
손연재(19, 연세대)가 국내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손연재는 9일 강원도 양구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13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서 특별공연을 펼쳤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국내에서 부상 치료와 함께 휴식을 가졌던 손연재는 10월 전국체전에 앞서 이번 대회에 번외로 참가했다. 해외에서 강행군을 펼친 탓에 제대로 된 연기를 선보이진 못했으나 7월 갈라쇼에서 선보였던 연기를 다시 한번 선보였고, 수구 없이도 특유의 표현력을 앞세워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다. 손연재는 관중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손연재는 특별공연 이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심리적,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지금은 내년 시즌에 대비해 휴식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소속사 IB스포츠 역시 별다른 외부일정을 잡지 않고 치료와 휴식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연세대 1학년인 손연재는 학교 수업에도 꾸준히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손연재의 참가는 그야말로 팬 서비스 차원이었다.
손연재는 10월 전국체전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친다. 전국체전서는 연세대 소속으로 나서는 경기. 손연재는 “전국체전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국내에선 적수가 없지만, 방심은 있을 수 없다. 손연재는 “전국체전 참가 이후 본격적으로 내년 시즌을 위한 프로그램 구상에 들어간다. 코치님과 상의를 해야 한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라고 했다.
한편, 손연재는 이번 KBS배 대회가 열린 7~8일에 연이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후배들, 국내 팬들과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후배들과 함께 훈련을 하며 기술을 전수하고, 이야기도 나눴다는 후문. 손연재는 “후배들이 리듬체조를 너무 좋아하더라. 리듬체조 선수로서 더 많이 발전했으면 좋겠다. 이런 기회가 앞으로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손연재는 솔직하게 말했다. “후배들이 정말 열심히 대회에 임했다. 그 열정에 감동했다. 후배들과 같은 경기장에서 경기에 임해서 기쁘다. 후배들이 더 많이 성장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리듬체조가 발전할 수 있다.” 이어 “후배들에게 그저 최선을 다하라는 말을 해줬다. 모두 더 좋은 선수가 되길 바란다. 나 역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손연재는 특별공연 이후 대회가 진행 중인 양구를 빠져나갔다. 2박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친 손연재의 올 시즌 마지막 대회는 10월 인천 전국체전이다.
[손연재. 사진 = 양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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