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김종국 기자]서울 최용수 감독이 포항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은 9일 오후 구리 챔피언스파크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오는 11일 포항을 상대로 치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8라운드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우승팀 서울은 4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선두 포항과 승점 5점차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순위표가 말하듯이 상대는 선두를 계속 유지해왔다.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도 있는 저력있는 팀이다. 1위에 있을만한 팀"이라며 "올시즌 개막전서 다잡았던 경기에서 힘든 경기를 했다. 이후 마음고생을 많이했다. 이번 만큼은 홈팬들 앞에서 우리 선수들이 나보다 더 강한 의지를 경기력으로 보여주지 않을까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맞대결을 펼칠 포항 황선홍 감독에 대해선 "선수시절 뛰어난 명성이 있었고 그것을 지도자 생활까지 이어왔다. 감독으로 내공을 쌓은 시기도 나보다 3년이 빠르다. 원하는 팀으로 만들어가는 것을 봤을때 능력이 있다. 인정을 하고 싶다"며 "욕심이 날만큼 나 못지않게 승부근성이 있다. 전략적으로 상대에 접근하는 방식들을 보면 앞으로 더욱 좋은 지도자가 될 것 같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은 포항에 대해 "순간순간 위기때마다 고비를 잘 이겨나간다. 시즌 중 승점관리나 떨어진 경기력에 대처하는 방법들을 보면 좋은 것 같다. 용병없이 국내선수들로 하고 있다. 국내 선수들도 포항이라는 팀의 틀안에서 포항 만의 컬러를 내고 있다"면서도 "우리들도 우리들만의 축구를 홈팬들앞에서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다. 현재 포항이 1위지만 디펜딩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욕을 보였다.
포항은 지난 27라운드 전북 원정경기서 3-0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있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전북이 공간을 쉽게 내주고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허용해 균형이 무너진 것 같다. 전북과 포항 같은 경우는 난타전보다 많은 골이 나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포항이 1-0에서 점수차를 벌리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을 선수들이 공유했다. 어부의 심정으로 그물을 쳐놓고 전북이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공간을 만들어 놓고 역습으로 상대를 무너뜨렸다"는 견해를 보였다.
[서울 최용수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