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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저는 운이 좋은 케이스에요, 다른 친구들은 엄청 오랜 시간동안 연습해도 아직 데뷔 꿈도 못 꾸는데 저는 벌써 데뷔하게 됐잖아요. 그런 만큼 더 열심히, 꾸준히 하고 싶어요”
아기같이 귀여운 얼굴로 함박 웃음을 짓는 앤씨아(16,임소은)는 깨끗한 스케치북 같은 느낌이었다. 빨간색을 칠하면 그야말로 빨갛게, 노란색으로 그리면 아주 노랗게 표현할 수 있는 바탕을 가지고 있었다.
홈 레코드를 하며 노래를 시작한 앤씨아는 예술 고등학교를 가기 위해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음악학원을 다녔다. 앤씨아는 원장님의 눈에 띄었고,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원장님의 지인들에게 전해지며 현재 소속사인 제이제이홀릭스 미디어 대표님의 눈에까지 들어가게 됐다. 처음 캐스팅 연락이 왔을 때, 앤씨아는 기쁨 보다는 두려움이 앞섰다.
그렇게 1년이 지났고, 앤씨아는 정식 데뷔를 위한 연습생이 됐다. 1년의 고사에도 앤씨아가 제이제이홀릭 미디어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자신감과 가능성이었다.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는데 대표님이 가능성을 보셨다고 그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그리고 오디션을 보러 갔을 때 녹음실에 들어가서 떨지 않았어요. 녹음은 집에서도 많이 해 봤고, 익숙하니까요. 그냥 당당히 노래를 부르고 딱 나왔는데 그게 보기 좋았나 봐요. 대표님이 뭘 물어보셔도 제가 할 얘기를 딱딱 하는 게 마음이 드셨데요”
앤씨아가 생각하는 스스로의 장점은 바로 ‘목소리’. 데뷔곡인 ‘교생쌤’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본래 앤씨아는 슬픈 발라드를 잘 부를 수 있는 허스키하고 짙은 목소리가 강점이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전 제 목소리가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처음 ‘교생쌤’ 노래를 받았을 때 당황도 많이 했어요. 제가 많이 불러왔던 스타일이 아니었거든요. 저는 슬픈 발라드를 주로 부르고 좋아했었는데 이렇게 통통 튀고 발랄한 노래를 부르려니까 힘들었어요. ‘좀 밝게 불러보자’라는 말을 제일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상하게 제가 부르면 이 노래도 좀 슬퍼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교생쌤’ 만족해요. 지금 아니면 평생 못 부를 테니까요. 고등학생인 지금 부를 수 있는 노래와 콘셉트인 것 같아요”
“20살이 넘어서 성인이 되면 또 다른 스타일을 노래도 할 수 있게 되겠죠. 그렇게 여러 변신을 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단 한번의 빅히트가 아니라 ‘롱런’할 수 있는 그런 가수요. 아직은 시작이지만 지켜봐주세요. 잘 해낼께요”
[가수 앤씨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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