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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결국 구단 신기록까지 세우게 됐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신시내티 레즈)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트래비스 우드에게 몸에 맞는 볼을 맞았다.
전날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맞은 데 이어 이틀 연속 사구. 이날로 시즌 25번째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한 추신수는 신시내티 소속으로 한 시즌동안 가장 많이 몸에 맞는 볼을 맞은 선수로 기록됐다.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컵스 선발 우드와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추신수는 6구째 89마일(약 143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등에 맞았다.
구단 신기록이 세워진 순간이다. 추신수 전까지 기록을 갖고 있던 선수는 2004년 제이슨 라루다. 라루는 2003년 20개에 이어 2004년 24개를 맞은 바 있다. 이날 몸에 맞는 볼로 추신수는 몸에 맞는 볼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 자리도 굳건히 했다. 2위는 스탈링 마르테(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21개. 메이저리그에서 20개 이상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한 선수는 이들 두 명 뿐이다.
불행 중 다행(?)은 메이저리그 한 시즌 기록과는 차이가 난다는 점. 1위는 휴지 제닝스가 1896년 세운 51개다. 제닝스는 1897년과 1898년에도 46개씩 맞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려놨다. 2위는 론 헌트가 1971년 기록한 50개. 추신수의 25개는 공동 33위에 해당한다.
[신시내티 구단 몸에 맞는 볼 신기록을 세운 추신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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