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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흥국생명이 전체 1순위로 라이트 공윤희를 지명했다.
흥국생명은 10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3~2014 V리그 여자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권 추첨에 의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뒤 세화여고 라이트 겸 센터인 공윤희를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지난 시즌 성적에 따라 1순위 지명 확률이 35%였던 흥국생명은 50%인 KGC인삼공사를 제치고 1순위 지명권을 따냈고, 공윤희를 얻었다.
흥국생명의 류화석 감독은 "1순위 예감이 있었다. 1순위가 되면 공윤희를 뽑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흥국생명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 세화학원 총감독을 맡았기 때문에 공윤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공윤희도 류 감독을 다시 만난 것에 대해 "(다른 팀에 가는 것보다)조금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윤희는 1순위를 예상했냐는 물음에 수줍어하며 "순위는 생각하지 않았다. 프로만 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지명이 돼서)좋은데 표현을 잘 못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인왕 욕심이 있느냐고 묻자 "지명 순위에 대한 생각은 없었지만 프로에 가면 잘 해서 신인왕이 되고 싶었다"고 예전부터 가졌던 바람을 솔직하게 말했다.
라이트와 센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공윤희는 "라이트와 센터 모두 자신있다"고 할 만큼 두 포지션 모두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수비 또한 장점이다. 센터로 배구를 시작했으나, 스스로 수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아 수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공윤희의 롤 모델은 팀 선배 김혜진이다. 공윤희에게 롤모델이 누구인지 묻자 "김혜진 선수다. 속공과 외발 이동공격이 뛰어나서 본받고 싶다"라고 구체적으로 답했다.
한편 류 감독은 공윤희를 라이트로 육성할 방침이다. 류 감독은 공윤희에 대해 "센터에서 라이트로 전환한 선수인데, 팀에서는 라이트로 기용할 것이다. ⅓정도를 뛰게 할 계획이다"라고 말하며 활용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류화석 감독과 공윤희(오른쪽).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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