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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원조 군대 예능' 케이블채널 tvN 시트콤 '푸른거탑'이 시즌 제로로 돌아왔다.
10일 오후 2시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는 '푸른거탑 제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푸른거탑 제로'는 지난 7월 종영한 tvN '푸른거탑'에서 불운한 말년병장 역을 맡아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던 최종훈의 훈련병 시절을 그린 프리퀄 작품이다.
새 시즌에는 31세 최고령 훈련병 이준혁, 1급 관심병사 김동현, 악마조교 장지우, 독일교포 출신 훈련병 파스칼 디오르, 스스로를 조폭 출신이라 밝힌 윤진영, 1급 허당 이영훈 등 새로운 캐릭터가 대거 합류했다.
하지만 '푸른 거탑'의 성공 이후 안방극장에는 MBC '일밤-진짜 사나이'라는 실제 군 체험기를 다룬 막강한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리얼 버라이어티와 시트콤이라는 장르적 차이에도 새 시즌을 맞이하는 '푸른거탑'에 새로운 승부수가 요구된 것은 이 때문이다.
이에 대해 '푸른거탑 제로'의 민진기 PD는 '더 리얼한 군대 이야기'를 새 시즌의 모토로 내걸었다.
먼저 개그맨 위주로 구성됐던 지난 시즌 출연진에 비해 새 시즌에는 배우들이 대거 투입됐다. 민 PD는 "새 시즌에서는 개그보다 리얼한 연기를 바랐기에 배우 위주로 출연자를 결정했다. 리얼함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연기력이 뛰어난 멤버들을 찾다보니 지금의 멤버가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오디션 단계부터 '군필자'를 지원 자격에 내건 이유도 '리얼함'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
군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에서 리얼함이 강조된 만큼 출연진은 혹독해진 촬영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푸른거탑' 시리즈의 상징과 같은 인물인 배우 최종훈은 "촬영장에서는 어떤 상상을 하던 그 이상의 일이 일어난다. 첫 촬영부터 연이어 3일 동안 거의 한 숨도 자지 못하는 강행군을 했다. 당연히 출연진이 모두 좀비가 됐다. 사실 말년병장에서 새롭게 훈련병을 소화하기 위해 체중감량을 시도했는데 잘되지 않았다. 그런데 첫 촬영을 마치니 저절로 3kg가 빠지더라. 이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리얼함으로 무장한 '푸른거탑 제로'는 11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케이블채널 tvN 시트콤 '푸른거탑' 팀. 사진 = tv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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