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동유럽의 고공폭격에 홍명보호의 뒷문이 활짝 열렸다. 불안 불안했던 수비의 문제점이 한꺼번에 터졌다.
한국은 10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수비 불안이 문제였다. 한국은 후반 중반까지 크로아티아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수비에서 잇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를 선발로 내보냈다. 곽태휘는 김영권과 호흡을 맞췄다. 후반 18분까진 좋았다. 전반에 1~2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노련하게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후반에는 그렇지 못했다. 후반 1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완벽하게 상대 선수를 놓치며 선제골을 허용한데 이어 후반 25분에도 헤딩으로 두 번째 골을 내줬다. 높이에 강점을 가진 곽태휘가 새롭게 가세했지만 크로아티아의 고공폭격에는 속수무책이었다.
그동안 홍명보호는 수비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동아시안컵에서도 한일전에서 2실점을 했을 뿐 호주, 중국과의 경기에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어진 페루와의 평가전에서도 피사로, 게레로, 파르판 등을 상대로 골을 먹지 않았다.
그러나 크로아티아전에선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수비에서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아이티전에서 이미 헤딩으로 실점을 했던 한국은 이날도 높이에서 상대 선수를 계속해서 놓치며 위기를 맞았고 결국 패배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홍명보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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