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유럽파 합류에도 불구하고 해결과제를 재확인 했다.
한국은 10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서 1-2로 패했다. 9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유럽파가 첫 합류한 홍명보호는 6일 열린 아이티전 4-1 승리에 이에 크로아티아전은 패배로 마쳤다.
대표팀은 유럽파가 합류한 이번 A매치 2연전에서 원톱 부재를 또한번 드러냈다. 아이티전에선 지동원(선덜랜드)이 원톱으로 선발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크로아티아전에 선발 출전한 조동건(수원) 역시 상대 수비진 사이에서 고전을 펼쳤다. 한국은 크로아티아의 힘과 조직력에 밀려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전방으로 매끄러운 패스 연결이 제대로 되지 못했고 조동건은 최전방에서 힘겨운 싸움을 펼친 끝에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쳐야 했다.
대표팀은 홍명보호가 출범한 후 그 동안 치른 6경기서 원톱으로 출전한 선수들은 단 한골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김동섭(성남) 서동현(제주) 지동원 조동건을 원톱으로 테스트했지만 모두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한국전을 마친 크로아티아의 스티마치 감독은 "한국은 스피드와 조직력과 기술 모두 뛰어나지만 골결정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골결정력 부족에 대해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대안을 찾는 방법 뿐이다. 노력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크로아티아전 이후 영국으로 출국해 영국 무대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점검할 계획인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아스날)에 대해 "영국으로 가는 일정이 예정되어 있지만 중요한 것은 박주영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다. 가서 만날 수도 있지만 얼만큼 긍정적인 부문이 있을지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대표팀 수비진 역시 이번 두번의 A매치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아이티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3골을 실점한 대표팀은 모두 헤딩 골을 허용했다. 아이티전에선 속공 상황서 올라온 크로스에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며 벨포르(르망)에게 헤딩골을 내줬다. 크로아티아전에선 위험지역서 상대 공격진의 높이에 당하며 비다(디나모 키예프)와 칼리니치(드니프로)에게 잇단 헤딩골을 실점했다.
이번 A매치 2연전서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인 이청용(볼튼)은 "이번 2경기를 통해 부족한 것과 채워나가야 할 것을 알게되어 좋다. 처음부터 완벽하면 오히려 좋지 않다. 부족한 것을 채워나가면서 강팀이 되겠다"는 의욕을 나타냈다.
[크로아티아전 경기장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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