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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다들 사귀었으면 좋겠어요"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가 진정성을 강조하겠단 계획이다.
11일 오후 경기 고양시 MBC드림센터에서 '우결' 기자간담회가 진행돼 선혜윤, 박창훈 PD가 참석했다. 또 새롭게 가상 부부로 투입된 가수 정준영과 배우 정유미, 피아니스트 윤한과 현재 출연 중인 걸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이 참석했다. 윤한의 가상 아내 배우 이소연과 손나은의 가상 남편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태민은 불참했다.
선 PD는 "스무 명도 넘는 스타들을 인터뷰했다. 그 중 이들을 선택한 이유는 진정성 때문이었다"고 했다. 이어 "'우결'이 식상한 이유가 진정성이 많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회성 데이트로만 가다 보니까 진정성이 떨어지는 게 있었다. 커플 매칭에 가장 중요한 건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진정성 있고 결혼이나 연애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꾸미지 않고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게 캐스팅 콘셉트였다"고 밝혔다.
각 커플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선 "윤한과 이소연은 제작진이 결혼정보회사가 된 기분으로 '둘이 정말 잘 어울린다' 싶어 사귀고, 결혼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두 분이 잘 어울렸다. 둘이 방송을 통해 서로에게 끌리고 시청자도 그 진정성을 본다면 프로그램의 한계성에 대한 대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정준영과 정유미는 서로 나이 차이도 있고 겉으로 보기에는 안 어울릴 것 같지만 둘이 묘하게 잘 어울린다. 이 방송을 통해 진지한 마음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선 PD는 "실제 사귄 커플은 전진, 이시영 밖에 없었다. 그걸 이번에 바꾸고 싶었다"며 "다들 사귀었으면 좋겠고 결혼했으면 좋겠다"며 커플 간 조화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했음을 밝혔다.
실제로 이날 출연자들의 모습은 새로운 '우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정준영과 정유미는 티격태격했는데, 정준영이 "제 이상형은 원래 재미있고 예쁘고 그런 분들 좋아했는데 이상형은 항상 바뀌지 않냐. 정유미를 만났는데 생각보다 재미는 없더라"고 말해 정유미를 발끈하게 했다.
그러면서도 정준영은 "저는 별로 재미 없는데 혼자 재미있어 하는 명랑한 모습이 좋았다. 그런 모습이 싫다는 게 아니라 그런 게 편안해지고 촬영하면서 익숙해져 갈 것이다. 덕분에 이상형이 바뀌긴 했는데, 확실히 재미는 없다"고 말해 다른 출연자들의 웃음을 터뜨렸다.
또 정유미는 "이 분(정준영)이 정말 희한한 분"이라며 "록에 대한 영혼이 있다. 음악적으로 꿈틀대는 숨겨진 영혼이 있다. 영혼을 제대로 파헤쳐 볼 것"이란 얘기도 했다.
그러자 정준영은 "정유미가 내가 생각하는 록스피릿을 이해하려고 하는 넓은 마음이 최고다. 보통 본인의 마음에 안 들어 하는 것을 할 때 관심 없어 할 수도 있는데 되게 관심 있어 하고 같이 하려는 생각이 있더라"고 칭찬하면서도 "(같이 하려는 생각과 달리) 행동으로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덧붙여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윤한은 "사실 현모양처 스타일을 좋아한다. 받는 걸 좋아하고 음식을 해놓고 기다리는 사람이 이상형인데, 첫 녹화를 해보니까 일단 내가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내가 해주는 것도 재미있고 보람이 있단 걸 느껴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출연 중인 손나은은 이미 방송에서 태민과 보여준 가상 결혼 모습이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 받고 있는데, '우결'을 오랫동안 하고 싶단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손나은은 최근 함께 출연 중이던 가상 부부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것에 대해 "다른 커플들 마지막을 봤는데 눈물을 많이 흘렸다"며 "그런 것을 보니까 우리 마지막이 어떤 모습일까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글쎄요. 아직까지 서로가 많이 알아가는 단계이고 서로에게 보여줄 게 많기 때문에 아직 마지막을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래 오래('우결')했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평소에도 간간히 연락은 한다. 평소에 못해봤던 것을 같이 하다 보니까 각별한 마음이 생긴 것 같다. 앞으로도 친하게 재미있게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다"고 고백했다.
진정성 강화를 내세운 '우결'의 새로운 모습은 14일 오후 5시 5분에 방송된다.
[걸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 가수 정준영, 배우 정유미, 피아니스트 윤한(왼쪽부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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