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조동찬 공백을 잊게 한 맹활약이었다.
삼성 조동찬이 복귀 희망을 키웠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11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조동찬이 10일 깁스를 풀었다. 이제 본격적인 재활이다”라고 했다. 조동찬은 8월 13일 대구 LG전서 5회 3루땅볼을 친 뒤 1루에 도달할 때 LG 1루수 문선재와 충돌했다. 조동찬은 베이스를 밟았으나 그 순간 문선재와 충돌하면서 왼쪽 무릎이 꺾였다. 왼쪽 무릎 뼈가 부러졌다. 사실상 시즌 아웃.
삼성이 조그마한 희망을 키운다. 류 감독은 “조동찬이 빠지니까 기동력이 많이 떨어진다. 조동찬이 있고 없고는 큰 차이가 난다”라고 했다. 조동찬이 물러난 뒤 삼성 2루엔 김태완과 강명구가 번갈아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류 감독은 “일단 뼈만 붙으면 된다. 포스트시즌은 희망적이다”라면서 조동찬의 복귀를 간절히 원했다.
결국 김태완과 강명구보단 조동찬이란 의미. 김태완과 강명구로선 살짝 자존심이 상할 수 있다. 어쨌든 본인의 가치 상승과 팀 3연패라는 목표를 위해서라도 김태완과 강명구가 잘해줘야 한다. 김태완이 이날 류 감독 앞에서 제대로 시위했다.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가 모자란 3안타 활약을 펼쳤다.
김태완은 2-1로 앞선 4회엔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중간 안타를 날렸다. 유난히 스윙이 가벼워보였다. 4회엔 1사 1루 풀카운트에서 오재영의 139km짜리 높은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비거리 105m짜리 솔로포를 날렸다. 3회 1점차로 따라잡힌 상황에서 터진 영양가 만점 홈런이었다.
김태완은 6회엔 1사 1루 상황에서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렸다. 단타-홈런-2루타. 3루타 하나만 더 날리면 사이클링히트도 가능한 상황. 그러나 원래 홈런보다 3루타가 더 어려운 법. 9회 타석에 들어선 김태완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그러나 이날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이란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태완의 3안타 게임은 6월 23일 LG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다.
김태완은 조동찬보다 기동력은 떨어지지만 타격은 나쁘지 않다. 수비 역시 수준급이다. 강명구가 기동력이 좋으니 김태완과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김태완으로선 조동찬 공백을 잊게 하는 활약으로 류 감독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김태완. 사진 = 목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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